소설이라고 불러야 하나, 시라고 불러야 하나...
특별한 주인공은 없고 여러 등장인물의 목소리와 시점을 따라 알 수 없는 곳으로 이야기가 흐른다.
분량은 적지만 페이지를 넘기기가 어려운 작품이었다.
이런 표현이 어울릴지 모르지만 정세랑 작가의 장편소설 <피프티피플>을 난해하게 해체해 현학적으로 흩뿌리면 이런 결과물이 나오지 않을까.
이해하려 노력할수록 이해하기 어려운 작품이었다.
작가는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걸까.
이런 걸 실험적이라고 말해줘야 하나.
내 편협한 기준으로는 이 작품을 장편소설로 보는 게 옳은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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