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적인 캐릭터를 통해 서늘한 시선으로 부동산 문제를 바라보는 블랙코미디...
인 줄 알았는데, 마지막 부분까지 와서야 이 장편의 장르가 스릴러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굳이 이런 식으로 작품을 마무리해야 했을까.
이 작품을 관통하는 문장은 "사기는 걸리면 친 사람 잘못, 안 걸리면 당한 사람 잘못"인데, 다 읽고 나니 내가 당한 사람처럼 느껴진다.
작가의 전작인 <마음만 먹으면>처럼 익숙한 듯하면서도 낯설고, 차분한 듯하면서도 위태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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