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2일 오후 2시 조선일보미술관 6층 회의실에서 제4회 조선일보 판타지 문학상 시상식이 있었다.
나는 지난해 이맘 때 저 자리에 제3회 수상자로 참석했었다.
내 일터 바로 옆 건물에서 시상식이 열리는데 가만히 있을 수 있나?
며칠 전 조선일보 문화부 어수웅 선배에게 시상식에 참석하겠다고 연락을 넣었다.
세종문화회관 인근 꽃집에서 꽃 한 다발을 사들고 시상식장으로 향했다.
나는 당선자 구한나리 작가의 '아홉개의 붓'을 정말 즐겁게 읽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가슴 한 구석을 아련하게 또는 먹먹하게 만드는 서정적인 느낌이 정말 좋았다.
내 당선작 '도화촌기행'보다 훨씬 더 이 상에 어울리는 작품이다. 빈말이 아니다.
많은 독자들에게 잔잔하되 묵직한 감동을 줄 것 같다.
전 수상자가 아닌 소설의 팬 입장으로서 구한나리 작가에게 사인을 부탁했다.
구한나리 작가의 문운을 빌며...
그리고 앞으로도 매년 시상식에 참석할 생각이다.
아래는 2012년 7월 12일자 조선일보 31면에 실린 짤막한 시상식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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