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국제가수’ 싸이 두번째 비상…美 빌보드 정상 다시 노린다
유튜브 공개당일 조회수 세계 1위
15일 오전 현재 4000만건 돌파
국내·해외 17개국 음원차트 점령도
‘국제가수’ 싸이의 세계로 향한 두 번째 비상이 시작부터 고공비행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13일 싸이의 단독 콘서트 ‘해프닝(HAPPENING)’이 열린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 지난해 글로벌 히트를 기록한 싸이의 ‘강남스타일’ 후속곡 ‘젠틀맨’의 뮤직비디오가 이날 처음 공개됐다. 공연장에 모인 관객은 5만명, 국내외 취재진은 300여명. ‘강남스타일’ 신드롬의 기폭제가 뮤직비디오였던 만큼 ‘젠틀맨’ 뮤직비디오를 향한 세계인의 관심은 지대했다. 관심은 곧바로 각종 차트에 반영됐다. 13일 오후 9시 유튜브에 공개된 ‘젠틀맨’ 뮤직비디오는 15일 오전 10시 현재 조회 수 4450만여건을 기록 중이다. ‘젠틀맨’ 뮤직비디오는 공개 16시간 만에 조회 수 1000만 건을 넘어섰다. 이후 2000만건을 달성하는 데 추가로 소요된 시간은 9시간에 불과하다.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공개 18일 만에 조회 수 1000만건을 돌파했던 것과 비교하면 놀라운 속도다.
‘젠틀맨’ 뮤직비디오는 공개 만 하루 만에 조회 수 1889만여건을 기록하며 유튜브 역대 공개 당일 조회 수 세계 1위라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5월 공개 당일 800만여건의 조회 수를 기록해 당일 조회 수 1위를 차지했던 저스틴 비버 ‘보이프렌드(Boyfriend)’의 기록을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단순히 ‘강남스타일’의 후광이라고 보기엔 그 파급력이 상당히 크고 빠르다.
국내 주요 음원차트를 석권한 ‘젠틀맨’은 해외 음원차트까지도 속속 점령하고 있다. 지난 12일 0시 전 세계 119개국에 공개된 ‘젠틀맨’은 15일 오전 7시 현재 그리스 말레이시아 베트남 체코 핀란드 태국 홍콩 등 17개국 아이튠즈 싱글차트에서 1위에 올라 있다. 세계 대중음악의 양대 산맥인 미국과 영국에서도 ‘젠틀맨’은 각각 26위와 9위를 달리고 있다.
가장 이목이 쏠리는 부분은 ‘젠틀맨’의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 정상 등극 여부다. 싸이는 지난해 이 차트에서 마룬파이브(Maroon 5)의 ‘원 모어 나이트(One more night)’을 넘지 못하고 7주간 2위에 머물렀다. 방송 횟수의 열세가 문제였다. 빌보드는 지난 3월 둘째 주 차트부터 유튜브를 중심으로 한 동영상 조회 수를 차트에 반영하고 있다. 이후 미국의 신인 DJ 바우어(Baauer)가 ‘막춤’ 뮤직비디오를 앞세운 ‘할렘 셰이크(Harlem Shake)’로 차트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젠틀맨’이 유튜브에서 초반부터 유례 없는 돌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만큼, 빌보드 싱글차트에서도 어떤 결과를 낼지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정진영 기자/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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