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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쩍 떠나는 여행

(2014.06.04) 야간 청계천

by 소설 쓰는 정진영입니다 2014. 6. 8.


지난 6.4지방선거날. 저녁 때 하도 먹었더니 소화가 잘 되지 않았다.

그래서 뭐.. 또 걸었다.

집 근처에 마땅히 걸을만 한 곳이 없어서 버스를 타고 청계천까지 가는 뻘짓을 저질렀다.

다 걷지는 않고 상왕십리 부근부터 출발했다. 그곳에서 광화문광장까지 약 5km정도 된다.




상왕십리 부근에서 걷기 시작!




청계천은 낮에도 좋지만 밤에도 꽤 마음에 드는 공간이다.




찍을 떈 몰랐는데 포커스가 흔들렸네 젠장찌게..




검푸르딩딩한 하늘이 좋구나~




청계천에는 한산한 낮과 달리 밤에는 운동삼아 걷거나 조깅하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다.




건너편에 보이는 황학동 롯데캐슬.

저런 곳에 한 번 살아는 보고 죽어야 하는데 아놔~




이건 뭐... 걷는 사람들이 죄다 쌍쌍이더라 ㅜㅜ





야간 청계천의 매력은 길을 비추는 간접조명이 아닐까?




물이 졸졸졸 잘도 흐른다.




평화시장과 건너편에 보이는 두산타워.




저 오리 세 마리는 이제 터줏대감인 듯하다.

낮에도 밤에도 저러고 있다. 새팔자 상팔자다.




걷는 거리를 짧게 잡았더니 1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광화문의 각종 기업 건물들이 보인다.




포커스 흔들린 한화.




뭔가 미래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미래에셋.




낮에도 밤에도 멋대가리 없는 인공폭포.




나를 홧병이 나게 만든 광교.

광교 아래에 앉아있는 사람들은 거의 다 쌍쌍이었다. 그것도 수십쌍이나!!




나는야 새벽 6시에 노인분들과 함께 일찌감치 투표한 모범시민~




거리를 짧게 잡았더니 감질맛 나네. 벌써 끝이다.





진짜 끝이라니까? 감질맛이 나서 그냥 후암동까지도 걸어갔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