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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쩍 떠나는 여행

(2011.11.19) 흐린 가을하늘에 편지를 써

by 소설 쓰는 정진영입니다 2011. 11. 20.

 

 

 

주말이면 계족산 임도로 차를 몰고 다니곤 했는데 요즘은 좀 많이 빼먹었다.

며칠 더 지체했다간 산의 모습이 겨울로 급변할 것 같아 급히 핸들을 잡았다.

 

 

 

 

 

비어가는 나무들.

한 달 전만해도 온갖 색으로 물들어 있던 산이 점점 수묵화를 닮아간다.

저 많은 낙엽들은 바람에 실려 어디로 사라지는 걸까?

 

 

 

 

마이카~

 

 

 

 

 

 

'국민잡초' 개망초도 끝물이다.

 

 

 

 

 

겨울 대비 다이어트 중인 나무들.

못 본 사이 참 많이도 비었다.

 

 

 

 

 

임도 전망대에서 바라본 대청호.

 

 

 

 

 

개폼잡고 찰칵!

 

 

 

 

아직도 무당벌레가 남아있다니!

 

 

 

 

 

 

아직도 (이름 모를) 벌레가 남아있다니!!!!

 

 

 

 

 

 

아직도 메뚜기가 남아있다니!!!!!!!!

 

 

 

 

 

 

임도 내리막길에선 기어를 중립으로 두고 브레이크만 살짝 밟는 재미도 쏠쏠하다.

 

 

 

 

 

낙엽에 덮여 제 모습을 감춘 등산로 돌계단.

속을 뻔했다.

 

 

 

 

동명초등학교 앞 호수공원에선 공사가 한창이다.

호수의 물이 모두 빠져 바닥을 드러내고 있었다.

그많던 잉어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동명초등학교 화단에서 만난 국화

 

 

 

 

겨울을 눈 앞에 둔 지금 시점에서 국화의 노란 빛깔이 더욱 화사하다.

귀한 시기의 귀한 색깔이다.

 

 

 

 

귀하고 귀하도다.

 

 

 

 

 

갈대밭을 바라보며 향어회에 향어매운탕을 먹으면 죽이는데... 츄르릅!!

 

 

 

 

코스모스도 끝의 끝물이다.

아직도 꽃을 피우고 있는 게 용하다.

 

 

 

 

 

스파이더맨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