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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7번국도 여행(2014)

04. (2014.07.14) 석양을 머금은 모듬회

by 소설 쓰는 정진영입니다 2014. 7. 14.





감은사지와 이견대를 거쳐 구룡포항에 도착했다.

과메기철은 아니지만 이곳에는 일제시대 일본인들의 가옥들이 재현된 골목이 있다.




난 구룡포 횟집들이 과메기 장사만 하는 줄 알았는데 간판은 죄다 대게다.




과메기 문화거리라는데 정작 과메기와 관련된 시설물은 보이지 않는다.





난 이 곳 때문에 구룡포를 찾았다.




왠지 모를 이국적인 풍경.





내가 일본 출장 중 보았던 목조주택들이 곳곳에 늘어서 있었다.




이 집은 횟집이다.

이곳에 재현된 일본식 주택은 실제로도 주거와 상업적인 용도로 쓰이고 있었다.





흐드러지게 핀 참나리꽃.




이야~ 이런 소품 하나 때문에 분위기가 정말 이국적으로 변하는구나.




전부 다 실제 운영되고 있는 상점, 술집, 음식점들이다.




여기서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도 찍었다고 한다.




여름에 도라지꽃을 빼놓으면 섭섭하지.




이 골목을 바라보며 일본은 가깝지만 참 먼 나라라는 생각이 다시 한 번 들었다.




여름꽃에 접시꽃을 빼놓으면 또 섭섭하지.




이 계단을 올라서면 구룡포항이 한눈에 보인다.



열심히 인동초 꽃을 훑는 꿀벌.




그림 좋구나~~




오늘 최종목적지 호미곶에 도착했다.

나를 맞아주는 노래비. 노래 제목은 최백호의 '영일만 친구'





해변을 따라 산책로가 잘 조성돼 있다.




아무리 휴가철이라지만 평일이다보니 한산하다.




조뱅이꽃도 피었네?




호미곶의 명물 '상생의 손'




손가락위에 내려앉은 갈매기가 마치 손톱인양 페이크를 부린다.




개폼 잡고 찰칵!





채송화꽃이 곱구나~




오오~ 낮달맞이꽃도 피어있네?




이제 끝물인듯 시들시들한 흰초롱꽃.




오늘은 여기서 묵기로 했다.

이 근처에 해수 사우나 찜질방이 있는데, 아무래도 술을 마시고 들어가기가 그래서...

3만 5000원에 쇼부쳤다.




방을 잡고 어슬렁거리다 도착한 포장마차.

파라솔이 바다 가까운 곳에 여기저기 설치돼 있다.




이렇게 말이다.




같이 먹을 사람이 없으니 나 혼자 마셔야지 별 수 있나.

모듬회에 대구경북 지역소주인 참소주를 곁들였다.




해삼, 개불, 멍게, 소라 등이 섞여있다.




한 15분 만에 다 먹어치우고 술 한병을 비웠다.

역시 혼자 마시면 너무 속도가 빠르다.




월요일에는 휴가철이어도 소용없는 모양이다.

포장마차 골목이 한산하다.




오늘은 여기서 몸을 누인다.




오늘은 약 174km를 뛰었다





<오늘 나와 동행한 앨범>

나인(Nine9) 솔로 앨범 '9Stories'

프럼디에어포트 EP 'Chemical Love'

Prince 'Purple Rain'

예민 정규 4집 '나의 나무'

가을방학 정규 2집 '선명'

빅포니 'Long Live The Lie', 'Bobby'

사우스카니발 정규 1집 'South Carnival'

솔루션스 정규 2집 'Movements'

프롬 정규 1집 'Arrival'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