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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7번국도 여행(2014)

09. (2014.07.17) Home Sweet Home

by 소설 쓰는 정진영입니다 2014. 7. 17.




통일...

과연 그날이 올까..




강원도에는 의외로 비비추가 드물었다.

서울에는 이맘 때 널린 게 비비추인데..





나중에 다시 통일전망대를 찾을 날이 올까?





얼마 전에 개장했다는 남한 최북단 해수욕장인 명파해수욕장에 잠시 들렀다.




승마 체험장이 마련돼 있어서 2명이 열심히 말을 타고 있었다.




장소가 장소인만큼 그동안 방문한 모든 해수욕장 중 가장 황량했다.

이번 여행기를 쓰면서 가장 많이 쓴 단어가 '황량하다'인데 진짜 이것 말고 마땅한 표현이 없다.




이 곳은 남한 최북단에 위치한 초등학교!




바로 명파초등학교다.

예전에 '1박2일'이 명파초등학교 학생들이 남한 최남단 마라도의 학생들을 찾아갔던 내용을 방송한 기억이 나는데..

맞나?




참~ 아담한 교정.




고성에서 서울로 향하면서 나는 잠시 춘천에 들러 닭갈비를 먹기로 했다.

그동안 춘천닭갈비는 많이 먹어봤는데 정작 춘천에서는 먹어본 일이 없어서 말이다.

고성에서 양양으로 갈때 넘어야하는 진부령고개.





요즘들어 갑자기 맛있어진 메가톤바.

이상하네.. 요즘 바밤바, 비비빅, 아맛나 이런 게 이상하게 땡긴다.

정말 늙은 것 같다.




춘천시청 앞에 도착!

이 근처에 닭갈비 골목이 있다.

차를 잠시 시청 주차장에 두고 닭갈비 골목으로 향했다.






시청과 가까운 곳에 골목이 있다.





닭!




닭!!




닭!!!!!





어디로 갈까 고민해봐야 소용없다.

어차피 맛집 골목은 경험상 손님 많은 곳이나 없는 곳이나 맛은 그게 그거다.





최소 2인분을 시켜야 한다기에 쿨하게 2인분 시켜서 다 먹었다.

맛은 서울에 비해 양념 맛이 강하지 않아 담백한 편이었다. 

개인적으로 이런 담백한 맛을 선호한다. 괜찮았다.

가격은 2인분 2만원. 1인분은 당연히 1만원.




닭갈비 골목 안녕~




아 드디어 진입한 서울.

강원도의 탁 트인 도로만 달리다가 서울로 들어오니 답답했다.

그런데 답답함 속에서 반가움이 솟구쳐 올라왔다.

결국 내가 사는 곳이 가장 편한 법이다.





내가 묵었던 모텔보다 작은 방이지만...

역시 내 방이 최고다.

들어오는 순간, 나를 감싸는 안도감...


Home Sweet Home~


4박5일 7번국도 여행 끝!!!





오늘은 약 304km를 움직였다.

이 정도면 거의 국토를 횡단하는 수준인데? 하하하~



<마지막 날 나와 함께 한 앨범들>

박준면 '아무도 없는 방'

미미시스터즈 '어머, 사람 잘못 보셨어요'

Sigur Ros 'Takk...'

랄라스윗 '너의세계'

넥스트 'Home' 'The Being' 'The World'

바버렛츠 '바버렛츠 소곡집 #1'

선우정아 'It's Okay, Dear'






전체적으로 이렇게 돌았다.

거리를 측정해보니 대략 1200km쯤 된다.

정말 많이도 움직였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