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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쩍 떠나는 여행61

(2011.11.19) 흐린 가을하늘에 편지를 써 주말이면 계족산 임도로 차를 몰고 다니곤 했는데 요즘은 좀 많이 빼먹었다. 며칠 더 지체했다간 산의 모습이 겨울로 급변할 것 같아 급히 핸들을 잡았다. 비어가는 나무들. 한 달 전만해도 온갖 색으로 물들어 있던 산이 점점 수묵화를 닮아간다. 저 많은 낙엽들은 바람에 실려 어.. 2011. 11. 20.
(2011.10.28) 늦가을 단풍의 유혹 얼마 전 부장님의 갑작스런 결정으로 잡힌 편집부 야유회. 여러 후보지 중에서 낙점된 옥천 장령산 휴양림. 2011년 10월 28일 옥천 장령산 휴양림은 가을의 끝물이었다. 날이 가물어 물은 모래밭 끝자락을 겨우 핥고 있었다. 수면 위엔 가을 산의 마른 잎의 빛깔이 떠올라 있었다. 등.. 2011. 10. 29.
(2011.10.13) 계족산 야간 산행의 목표 봉황정에서 근 1년 반만에 계족산 야간 산행을 했다. 작년엔 우희철 부장님과 나, 둘만의 산행이었다. 그러나 이번엔 그 둘에 나인문 부장님, 나재필 논설위원님, 이형규 기자, 하정호 기자까지 합류해 6명으로 늘었다. 동행이 많을수록 즐거움도 커지는 법이다. 산행 코스는 회덕 정수장 부근에서 봉황정까지의 약.. 2011. 10. 18.
(2011.10.05) 반팔로 걷기에 부담스러워진 날씨 오랜만에 걸어서 출근했다. 그간 과음에 각종 행사로 걷는 일을 소홀하게 여겼더니 부작용인지 아침부터 몸이 뻐근했다. 그저께 끓여놓은 멍멍탕을 한 그릇에 밥을 말아 먹은 뒤 평소처럼 반팔차림으로 집밖을 나섰다. 그런데 피부에 닿는 공기의 서늘함이 예사롭지 않았다. 마음을 고쳐.. 2011. 10.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