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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정진영 기자500

<식물왕 정진영> 74. 어디에나 있지만 어디에도 없는 가을 손님 ‘쥐꼬리망초’ 매년 11월은 내게 늘 서운한 달이다. 더 이상 새로 피어나는 꽃을 볼 수도 없고, 피어있던 꽃들도 지는 시기이니 말이다. 그래도 바닥을 살피다보면 여전히 꽃을 피운 채 찬바람을 맞고 있는 식물들이 종종 보인다. 쥐꼬리망초도 겨울이 코앞으로 다가오기 전까지 그럴 것이다. 쥐꼬리망초.. 2016. 11. 3.
<식물왕 정진영> 73. 나비가 꽃에 날아든 줄 알았더니 꽃이 나비였구나 가우라라고 불리는 꽃은 최근 몇 년 새 많이 보이는 꽃이다. 특히 가을 무렵이면 도로변 화단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당장 서울역 버스환승센터에 가보면 이 꽃만 보일 정도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 꽃의 이름은 통일되지 않아, 곳곳에서 다른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그 부분에 의문이 .. 2016. 10. 27.
<식물왕 정진영> 71. 세상에 잡초란 없다고 외치는 ‘여뀌’의 매운맛 얼마 전에 청계천을 걷다보니 여뀌가 많이 보였다. 여뀌는 이맘 때 천변이나 습기가 많은 땅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이다. 그런데 여뀌의 이름을 제대로 아는 사람을 지금까지 한 사람도 보지 못했다. 관심을 가지는 사람도 없었고, 그나마 눈길을 주는 사람도 강아지풀이나 수크령과 .. 2016. 10. 6.
<식물왕 정진영> 70. 김치로 먹는 ‘왕고들빼기’의 꽃도 참 예쁘다 오늘 오후 입원을 앞둔 상황이라 평소보다 하루 먼저 '식물왕'을 마감했다. 왕고들빼기는 요즘 도시의 화단이나 시골의 논밭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이다. 꽃의 모양이 화려하진 않다. 하지만 그 연노란색 꽃잎과 소박한 모양이 자꾸 눈에 밟힌다. 보면 볼수록 예쁜 꽃이다. 우리가.. 2016. 9.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