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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대전까지 두발로 걸어가기 : 에필로그 6월 23일 열차로 서울에 도착했다. 사실 그동안 무궁화호에 불만이 많았다. 5년 전 KTX열차가 생긴 후 무궁화가 느려졌기 때문이다. 5년 전에는 서울에서 대전까지 무궁화호로 1시간 40분 정도면 갈 수가 있었다. 그러나 KTX가 생긴이후로는 2시간 즉 20분이 더 늘어나게 되었다. 그래서 이것은 한국철도공.. 2009. 11. 25.
서울에서 대전까지 두발로 걸어가기 : 넷째날 - 2009년 6월 22일 (Part 3) 이제는 591번 지방도를 벗어나 17번 국도를 타야 한다. 대전이 가까워 오고 있다. 이 길을 따라 쭈욱 가면 월드컵경기장도 나온다는 표지판이 보인다. 정말 반갑구나! 토시위로 땀이 말라서 생긴 소금이 보인다. 털어내도 털어내도 걷다보면 저렇게 소금이 만들어진다. 내 몸이 염전이로구나~ 갓길보다 .. 2009. 11. 25.
서울에서 대전까지 두발로 걸어가기 : 넷째날 - 2009년 6월 22일 (Part 2) 591번 지방도 옆 철길위로 무궁화호 기차가 지나갔다. 열차 안에 있는 사람들은 열차 밖에 있는 나를 바라보고 열차 밖에 있는 나는 열차 안에 있는 사람들을 바라본다 문득 Helene의 Ce Train Qui Sen Va(기차는 떠나고)가 듣고 싶었다. 길은 길어서 길인가 보다 한번 들어가 구경을 해볼까 했으나 그냥 포기한.. 2009. 11. 25.
서울에서 대전까지 두발로 걸어가기 : 넷째날 - 2009년 6월 22일 (Part 1) - 2009년 6월 22일 - 오전 0시 20분 찜질방의 위치를 확인한 나는 피씨방을 나와 걷기 시작했다. 조치원에서는 가장 유명한 찜질방이라서 택시를 타고 찜질방가자고 하면 그곳으로 간단다. 그 이름은 바로... '드림사우나' 여차하여 길을 헤매면 택시를 잡아탈까 했는데 횡단보도와 차선위로 몇 분동안 차.. 2009. 11. 25.
서울에서 대전까지 두발로 걸어가기 : 셋째날 - 2009년 6월 21일 (Part 3) 오 마이 갓! (노홍철 버젼) 갓길이 없다! 차가 오지 않는 틈을 타 전속력으로 달렸다. 아~ 오늘 목표는 17km 내일 목표는 54km... 이제는 하도 많이 봐서 아무렇지도 않은 분기점. 하지만 이때만큼은 좀 느낌이 달랐다. 나에게 있어서 중요한 선택의 기회가 언제였는가... 가장 처음의 분기점은 내가 중3때 였.. 2009. 11. 22.
서울에서 대전까지 두발로 걸어가기 : 셋째날 - 2009년 6월 21일 (Part 2) 이후 한참을 걸어 발견 가게에서... 여기에는 얼린 생수를 판매하고 있었다! 나는 얼린 생수를 2병 그리고 목이 말라 맥주 캔을 하나 구입했다. 얼린 생수를 최대한 덜 녹게 하기위해 가지고 있던 압축수건을 사용해보기로 했다. 이 수건에 물을 약간 부으며 바로 부풀어 수건이 된다고 한다. 과연 수건.. 2009. 11. 22.
서울에서 대전까지 두발로 걸어가기 : 셋째날 - 2009년 6월 21일 (Part 1) - 2009년 6월 21일 - 10시 10분에 기상했다. 기상해서 샤워를 한 후 발바닥에 생긴 물집과 갈라진 상처를 후시딘과 밴드로 대충 처리한 뒤 길을 나섰다. 어제 게임방 모니터에 말린 운동화의 상태가 걱정이다. 찜질방에 들어오기 전에 각종 종이를 신발속에 마구 쑤셔넣어 두었었다. 찜질방에 나갈 때보니 .. 2009. 11. 22.
(자작곡) 국화 옆에서 - 내 누님 같은 모든 아주머니들을 위해... 5년 전 가을... 길가에서 찍은 국화 꽃입니다. 이 곡은 올해 초 제게 힘을 주셨던 분께 보답으로 만들어 드렸던 노래입니다. 우리나라를 지탱하는 힘이요? 아줌마와 아저씨입니다. 그 단어는 다시 어머니와 아버지로 치환되기도 하고 누님이나 오라버니로 치환되기도 합니다. 아저씨들은 섭섭하시겠지.. 2009. 11. 20.
서울에서 대전까지 두발로 걸어가기 : 둘째날 - 2009년 6월 20일 (Part 2) 갓길에 금계국이 예쁘게 피어있었다. 딱 이맘때 지천에 피는 꽃. 오전 10시 50분 길을 걷다 롯데제과 앞에서 어제 구입한 오리온 핫브레이크를 먹는 만행을 저지르다 천안까지는 37km가 남았다 발바닥이 정말 아파 죽겠다 철마는 달리고싶다.. 나도 그 철마에 올라타고 싶다.. 대전을 가리키는 반가운 표.. 2009. 1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