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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영월) 죽어서 555년을 산 단종을 만나다 청령포, 장릉 등 단종과 관련된 흔적들을 직접봤을 땐 무덤덤했다. 그런데 기사를 쓰면서 어린 임금의 생애가 문득 사무치게 서글퍼지기 시작했다. 기사가 쓸데 없이 길어지고 있었다. 자르고 냉정함을 유지하느라 애를 먹었다. 죽어서 555년을 산 단종을 만나다 2012-06-28 11:28 유배살이 했.. 2012. 6. 28.
(자작곡) 그대가 있는 것처럼 사진은 편집부 선배 집으로 술 먹으러 놀러갔다가 찍은 남산타워. 삼각대 없이 찍었는데도 삼각대를 달은 똑딱이보다 백배 낫군. 2009년에 만든 곡이다. 3년전 여름 술을 진탕 먹은 어느날, 나는 꿈을 꿨다. 나는 꿈속에서 세상을 떠난 연인을 그리워하며 울고 있는 한 여인을 보았다. 마치 .. 2012. 6. 17.
그리움만 쌓이네 내가 만든 곡에 내 목소리를 입혀 녹음한 일은 거의 없다. 내 목소리에 맞는 곡을 만들만한 재능도 별로 없고 더욱 큰 문제는 내가 보컬로서 그리 매력적인 보이스가 아니기 때문이다. 별 생각 없이 녹음했다가 의외로 내 목소리와 맞아 자주 부르게 된 곡이 있다. 그냥 담담하게 불렀다. '.. 2012. 6. 8.
(자작곡) 잠들지 않는 그리움 123.wma 2009년에 만든 곡. 사실 이 곡은 통기타 곡으로 만든 곡은 아니다. 머릿 속에서 오케스트라로 편곡된 곡이다. 그리고 여자가 부를 곡이다. 다만 예전처럼 미디 장비도 없고 노래를 부를 여자보컬도 없어서 내가 직접 통기타에 키를 낮춰 불렀다. 위 사진은 지난 2004년 방에서 개폼잡고.. 2012. 6. 7.
(보령 외연도) 내일로 향하는 황금길, 외연도 낙조 사진을 똑딱이로 찍어 거지 같이 나왔다. 이번에 큰 마음 먹고 눈물을 머금으며 미러리스 카메라(소니 Nex-5N)을 구입했다. DSLR은 도저히 가지고 다닐 엄두가 안 나더라. 여행기자들은 장비를 구입하면 부서가 바뀐다는 징크스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바로 질렀다. 설마 부서 배치된지 .. 2012. 6. 7.
(합천 황매산 철쭉기행) 막다른 봄에 자지러지고 막다른 봄에 자지러지고… 2012-05-17 11:36 뒤늦게 핀 철쭉 합천 황매산 산허리 붉게 감싸고…키 높이까지 차오른 꽃그늘에 취해 저마다 길을 잃다 일상에 부대끼다 실감하지 못 한 봄이 무너져 내리는 모습을 바라보는 일은 난감하다. 지난해에도 다를 것 없는 봄이었으니 올해라고 다를 게.. 2012. 5. 17.
(화천 비수구미 마을) 여리디 여린 5월의 초록 여리디 여린 5월의 초록 2012-05-10 11:50 자동차로 오갈수 없는 산간 오지 화천 비수구미 마을 가는 길…6~7㎞ 오색 들꽃 펼쳐진 그 길을 터벅터벅 걷다 비포장 숲길 따라 괴불주머니·제비꽃·돌단풍이 정겹게 맞이하고 5월의 산과 발치의 소소한 풍경…도시생활 피로 잊게하는 2시간여 트래.. 2012. 5. 14.
지각인생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의 글 ‘지각인생’을 빌려 말하자면 ‘나는 지각인생을 살고 있다. 남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도. 나는 내가 지각인생을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대학도 남보다 늦었고, 사회진출도 남들보다 짧게는 1년 길게는 3∼4년 정도 늦은 편’이다. 늦게나마 결혼을.. 2011. 12. 31.
정말로 안녕, 그리고 새 출발 내일부터 헤럴드경제로 출근이다. 사실 기쁨이나 설렘보다 두려움이 앞선다. 충청투데이에서 익숙해진 편안함의 관성으로 벗어나고자 함은 분명히 내 의지였지만, 입사도 하기 전부터 그 편안함이 그리워지니 말이다. 정신 차려야 한다. 다시 콧물감기가 도졌다. 첫 날, 첫 자리.. 2011. 12. 27.